정진석은 대한민국의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제40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한 인물이다.1960년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나 홍익북국민학교, 보성중학교, 성동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폰티피컬 칠레 가톨릭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일보 기자로 언론 경력을 시작하여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 차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친 뒤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6년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5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정당을 거쳤다.
그의 정치 경력은 입법부와 행정부 모두에서 활약해온 이력으로 특징지어진다.국회에서는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의장비서실장(차관급), 국회사무총장(장관급),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여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도 활동했다. 행정부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제40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중책을 수행했다. 그는 한일의원연맹 회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이사장 등 당 내외의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정진석은 충청권의 대표 정치인으로 지역 기반을 굳게 다져왔다.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서 여러 차례 당선되며 지역 민심을 대변했으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당협위원장으로서 당 조직 운영에도 깊이 관여했다. 개인적으로는 가톨릭 신자로 세례명은 도미니코 사비오이며, 배우자 이미호 여사와의 사이에 두 딸이 있다. 병역은 전투경찰로 만기 제대한 바 있으며, 관훈클럽 회원, 한국핸드볼발전재단 이사장 등 사회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다.



정진석: 기자 출신 정치인의 다면적 정치 인생
1.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기자의 눈으로 정계를 보다
정진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그의 정치 여정은 타인의 삶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기자의 자리에서 시작되었다.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그는, 이후 워싱턴 D.C. 특파원을 비롯해 정치부 차장, 국제부 차장, 논설위원까지 역임하며 언론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정치에 입문했을 때 뛰어난 정세 분석 능력과 날카로운 언변으로 주목받게 된 밑바탕이 되었다.


2. 국회 입성 및 초기 정치 활동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것은 1999년으로, 당시 자유민주연합 김종필 총재의 특보를 맡으며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연기 지역구에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당선, 국회의원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정진석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문화관광위원회 등 다양한 상임위에서 활동하며 초선 의원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3. 잦은 당적 변경 속 중심을 지킨 정치 행보
정진석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잦은 당적 변경이다. 자유민주연합, 국민중심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등을 거치며 정당의 흥망과 개편에 따라 유동적인 정치 지형을 누벼왔다. 심지어 몇 차례 무소속 출마와 복당을 반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당적 변화 속에서도 충남 공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은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해왔다.



4. 국회부의장 연임과 보수 진영 내 입지
정진석은 제21대 국회에서 전·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연임하며 입법부의 주요 중책을 수행했다. 국회부의장을 연속으로 맡은 것은 조봉암, 조경규, 이재학, 장경순, 김재광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 사례이며, 국회부의장과 당대표(비상대책위원장)를 모두 역임한 경우는 박주선, 홍영기에 이어 세 번째다. 이러한 이력은 그가 보수 진영 내에서 전략가이자 대표적 친윤계 정치인으로서 차지한 정치적 무게감을 방증한다.



5. 대통령비서실장 임명과 행정부와의 연계
2024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전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정진석을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했다. 이는 입법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함께 윤석열 정부와의 정치적 공감대를 반영한 결정이었다. 특히 그는 이전에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경험이 있어, 청와대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노련함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된다.



6. 굵직한 선거 이력과 정치적 고비
정진석은 총 11차례의 선거에 출마해 다섯 번 당선된 5선 중진 의원이다. 그중 공주·부여·청양 지역은 그의 정치적 텃밭이었으며, 비례대표로도 한 차례 당선되었다. 그러나 서울 중구 출마(19대 총선)나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2024년 총선에서는 두 번이나 꺾었던 박수현 후보에게 다시 패배함으로써 정치적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7. ‘안방 챔피언’의 명암
그는 보수세가 강한 부여·청양에서의 득표력으로 연속 당선됐지만, 정작 자신의 고향이자 부친의 지역구였던 공주시에서는 유독 선거 성적이 저조했다. 이는 그가 ‘안방 챔피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배경이며, 공주시 선거에서는 2010년 이후 줄곧 민주당계 후보에게 패배해왔다. 특히 2024년 총선의 패배는 정치적 입지의 한계를 드러낸 결정적인 계기였다.



8. 논란과 강성 발언
정진석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종종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육모방망이’ 발언은 대표적인 예로, 자당 인사에게도 가차 없이 직설적인 표현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강성 보수의 이미지와 직설적인 언변은 지지층에게는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반대 진영에서는 도를 넘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9. 개인사와 인간적인 면모
그의 외모는 장신에 건장한 체격으로, 키 184cm에 체중 95kg에 달한다. 운동신경도 뛰어나 학창 시절에는 농구, 씨름 등 다양한 운동에 참여했고, 태권도·유도·합기도 등에서 총합 10단을 보유하고 있다. 정치인답지 않게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 대학 시절 밴드 활동을 했으며, 기타 실력과 노래 실력 모두 뛰어나 tvN 등 방송에서도 이를 선보였다.


10. 가문과 대외 관계
정진석은 동래 정씨 문중 출신으로, 정진석 추기경과 항렬상으로는 형제지간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도 개인적 친분이 있으며, 배우 이영애의 남편인 정호영은 그의 조카에 해당한다. 혼맥과 친인척 관계를 살펴보면 조선일보, 동아일보, 윤보선 전 대통령 가문과도 연결되어 있어 ‘금수저 정치인’이라는 평도 따른다.


11. 외교 감각과 국제 정세에 대한 식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외교통일위원회, 한-EU 의원외교협의회, 한-페루 의원친선협회, 한일의원연맹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그는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하며, 칠레 가톨릭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력이 있다. 외국어 능력과 외교 감각은 그가 국제 정세와 외교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갖게 한 중요한 자산이다.


12. 위기와 향후 전망
정진석은 국회부의장, 당 비대위원장, 대통령비서실장까지 역임하며 입법·행정·정당 운영의 주요 고비를 모두 거쳤다. 그러나 2024년 총선에서의 낙선과 당내 계파 갈등, 보수 진영 재편의 흐름 속에서 그의 정치적 입지는 축소될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무소속으로 전환한 그는 향후 복당 가능성, 또는 보수 진영 재정비 속 제3지대 역할론 등이 거론되며 정치적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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