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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신앙과 삶의 길을 나누다: 성당에서 만난 배우의 진심

https://tpzjs4.tistory.com/ 2024. 11. 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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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44)가 최근 명동성당 청년 미사에 ‘깜짝’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10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 미사는 평신도 주일을 맞아 청년들에게 신앙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김태희는 미사에 참석한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신앙 체험을 알리기 위해 독서대 앞에 섰다. 그녀의 등장에 많은 청년들은 눈을 떼지 못했고, 휴대전화로 그 모습을 담기 바빴다. 그런 김태희가 어떤 말을 남겼는지, 그 속에 담긴 진심은 무엇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행복을 위한 신앙

 

김태희는 미사 중 "저에게 성당에 왜 다니느냐고 묻는다면 부연 설명 없이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간결한 대답에는 그녀의 신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념이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배우와 같은 공인의 삶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며, 그만큼 고립된 삶을 살기 쉽다. 수많은 스포트라이트와 대중의 눈에서 벗어날 틈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신앙은 그 자체로 위로와 힘을 주는 존재일 것이다. 김태희는 삶에서 찾아낸 행복을 그 누구보다도 중요한 요소로 여긴다. 그녀가 신앙을 통해 얻은 ‘행복’을 찾기 위해, 우리는 그녀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모범생에서 스타, 그리고 어머니로

 

김태희는 어린 시절부터 모범생으로 자라며 학창 시절의 꿈을 이루고, 이어지는 성공적인 연예계 생활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현재는 두 딸의 어머니로서, 자신의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삶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것이다. 그러나 김태희는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고 안정된 삶 속에서도 항상 행복만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40년 넘는 세월 동안 매 순간이 늘 행복하고 좋았던 건 결코 아니다"라며 그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민과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가 언급한 작은 갈등부터 큰 사건까지, 그런 모든 과정 속에서 그녀가 얻은 가장 중요한 힘은 하느님이었다. 이는 그녀가 신앙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녀가 언급한 “행복하기 위해서” 성당에 다닌다는 말은 단순히 평화롭고 아름다운 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고통과 갈등을 넘어서는 내적인 안정과 평화를 추구하는 신앙의 깊이를 보여준다.

 

 신앙의 기쁨과 나눔의 실천

 

김태희는 2011년, 일부 신도들과 함께 소규모 성서 나눔 모임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 모임은 김태희에게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고, 시간이 지나 각자 사정으로 잠시 중단되었지만, 그녀의 제안으로 다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신앙적 교류와 나눔은 그녀에게 큰 의미를 지닌 시간이었다. 이렇듯 신앙을 나누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체험을 넘어, 공동체 속에서 서로의 믿음을 확인하고 격려하는 귀중한 기회가 된다.

 

그녀는 또한 요한복음 3장 8절의 구절을 소개하며 그 의미를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했는지 설명했다. "바람은 제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듣고도 어디서 불어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누구든지 이와 마찬가지다." 이 구절은 자유롭고 제약 없는 삶의 상징으로, 김태희는 이를 통해 영적인 충만함과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 성령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은 어떠한 외부의 제약도 없이 자유롭고, 그 자유 속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녀는 이 구절을 삶의 지침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온하게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결혼 후, 더욱 깊어진 신앙의 여정

 

김태희는 2017년 가수 비(정지훈)와 결혼했다. 그해 10월 첫째 딸을 얻고, 2019년 둘째 딸이 태어났다. 그녀의 결혼은 그 자체로 많은 화제를 모았고, 이후에도 그녀의 가정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김태희가 결혼 후에도 자신의 신앙을 더욱 깊게 이어갔다는 사실이다. 특히 비 역시 그녀를 따라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신앙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김태희와 비는 2017년 서울 종로구 가회동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올렸다. 혼배미사는 가톨릭 신자들만의 특별한 결혼식으로, 신앙의 결속을 다지는 의미가 있다. 김태희와 비는 이 결혼식에서 서로의 사랑을 서약하고, 신앙을 중심으로 가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들의 결혼과 가정은 단순히 물질적 안정이나 외적인 성공을 넘어, 신앙을 바탕으로 한 관계와 믿음의 강화에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김태희의 신앙 여정과 그 의미

 

김태희의 신앙 여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믿음을 넘어서, 그녀의 삶의 원동력이자,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었다. 김태희는 배우로서의 화려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고 실천하며 더욱 내적인 성장을 추구해왔다. 그녀가 신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가치는 '행복'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의미였다. 신앙을 통해 참된 행복을 찾고, 그것을 나누며 사는 김태희의 모습은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

 

또한, 그녀가 주일 미사에 참석해 신앙의 깊이를 나누고, 청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한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신앙을 넘어, 공동체 속에서의 소통과 나눔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신앙의 가치를 삶 속에서 실천하고, 이를 나누는 김태희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신앙이 삶의 근본적인 원칙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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